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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2)

역대군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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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56
○時有御史上言陶安隱微之過한대 上曰 朕素知安하니 安豈有此리오 且爾何由知之오하니 對曰 聞之於道路니이다
上曰 御史但取道路之言하고 以毁譽人이면 以此爲盡職乎아하고 命中書省하야 黜之
省臣進曰 御史當言路 言之有失이라도 乞容之하소서하니
上曰 不然이라 植佳木者 必去蟫蠧하고 長良苗者 必芟稂莠하며 任正士者 必絶邪人하나니 凡邪人之事君 必先結以小信而後逞其大詐
此人嘗有所言이어늘 朕不疑而聽之 故今日乃爲此妄言이라 夫去小人 當如撲火 及其未盛而撲之則易爲力이라 不然이면 害滋大矣라하고 竟黜之하다


29-1-56
당시 어사御史도안陶安이 은미한 과실을 저질렀다고 상언上言하였는데, 태조가 이르기를, “짐이 평소 도안의 사람됨을 잘 알고 있으니, 도안이 어찌 이런 과실을 저지를 리가 있겠는가. 또 그대는 어디서 그런 사실을 알았는가?” 하니, 대답하기를, “길에서 들었습니다.” 하였다.
태조가 이르기를, “어사가 길에서 백성들이 하는 말만 듣고 사람을 비방하고 칭찬한다면, 이것으로 직분을 다했다고 할 수 있겠는가.” 하고, 중서성中書省에 명하여 파출罷黜하게 하였다.
그러자 중서성의 대신大臣이 나아와 말하기를, “어사는 언로言路를 담당하는 직임이니 말에 실수가 있더라도 청컨대 용서하소서.” 하니,
태조가 이르기를, “그렇지 않다. 좋은 나무를 심은 자는 반드시 해충을 제거해야 하고 좋은 모종을 기르는 자는 반드시 해초害草를 뽑아내야 하며 정직正直한 선비를 임용한 자는 반드시 사특한 사람을 파출罷黜시켜야 하니, 무릇 사특한 자가 군주를 섬길 때에는 반드시 먼저 작은 신의로 인연을 맺은 뒤에 크게 간사한 짓을 자행하는 법이다.
이 사람은 이전에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짐이 의심하지 않고 그 말을 들어주었기 때문에 오늘 이런 망언妄言을 하는 것이다. 대저 소인小人을 물리치는 것은 불을 박멸하는 것과 같이 해야 하니, 불이 활활 타오르기 전에 박멸하면 힘을 쓰기가 쉽다. 그렇지 않으면 그 피해가 더욱 커질 것이다.” 하고, 마침내 파출하였다.



역대군감(2)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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