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年二月에 南京守備襄城伯李隆獻騶虞二하니 行在禮部尙書胡濙等請上表賀한대
上曰 禎祥之興엔 必有實德이라야 庶幾副之라 朕嗣位今四年이어니 中外所任豈皆得人이며 農畒豈皆有收며 民生豈皆得所리오
朕夙夜遑寧處하니 騶虞之祥에 於德弗類라 況天道無常하야 理亂之幾恒相倚伏하니 豈可不慮리오
唐太宗嘗曰 人君須至公理天下라 堯舜在上이어든 百姓敬之如神明하고 愛之如父母하야 動作興事에 人皆樂之하고 發號施令에 人皆悅之하리니 是大祥瑞라하니 此亦名言이라
朕與卿等
으로 宜共謹之
니 其免賀
하라하다說築傅巖圖
선덕宣德 4
년年(1429) 2월에
남경수비南京守備 양성백襄城伯 이융李隆이
두 마리를 바치자
행재예부상서行在禮部尙書 호형胡濙 등이
표문表文을 올려 하례하고자 청하였다.
선종이 이르기를, “상서로운 조짐이 일어날 때는 반드시
실덕實德이 있어야 거의 부응할 수 있는 것이다. 짐은 황위를 계승한 지 이제 4년이 되었으니,
중외中外에 임용한 사람들이 어찌 모두 적임자를 얻었겠으며
농묘農畒(농촌)에 어찌 모두 수확이 있겠으며
민생民生이 어찌 모두 살 곳을 얻었겠는가?
추우騶虞
짐은 아침저녁으로 편안히 쉴 겨를이 없으니, 추우의 상서로움에 있어서 짐은
덕德이
선인先人과 같지 못하다. 더구나
천도天道는 일정하지 않아서
어찌 근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짐은 경들과 의당 함께 부지런히 해야 할 것이니, 하례하는 일은 그만두도록 하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