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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2)

역대군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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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8
○四年七月 翰林學士蘇易簡直禁中하야 以水試欹器하니 小黃門密奏焉한대 帝召問之하니 易簡曰 江南徐遊所造者니이다 卽取至便殿하야 帝親試之하고 嗟賞再三하니
易簡進曰 臣聞日中則昃하고 月滿則虧하고 器盈則覆하고 物盛則衰라하니 願陛下持盈守成하사 愼終如始하소서 帝納之하다


21-1-28
순화淳化 4년(993) 7월에 한림학사翰林學士 금중禁中입직入直하여 물로 를 시험하였다. 소황문小黃門(나이 어린 환관)이 은밀히 태종에게 아뢰자 태종이 불러서 물으니 소이간이 대답하기를, “강남江南서유徐遊가 만든 것입니다.” 하였다. 즉시 그것을 편전便殿에 가져다 놓고서 태종이 직접 시험해보고 재삼 감탄하였다.
소이간이 나아가 아뢰기를, “신은 들으니 해는 한낮이 되면 기울고 달은 보름달이 되면 이지러지고, 그릇은 가득 차면 엎어지고, 사물은 성해지면 쇠한다고 합니다. 바라건대 폐하께서는 이미 이루신 훌륭한 업적을 보전하고 지키시어 일을 끝낼 때에 처음처럼 신중히 하소서.” 하니, 태종이 받아들였다.


역주
역주1 蘇易簡(소이간) : ?~997. 宋나라 梓州 銅山 사람으로, 자는 太簡이다. 太平興國 5년에 출사하여 翰林學士, 給事中, 參知政事를 역임하였다. 문장으로 명성을 떨쳤다.
역주2 欹器 : 아랫부분이 뾰족하여 기울어지기 쉬워 항상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는 그릇이다. 孔子가 魯 桓公의 사당을 구경하였는데, 의기가 있는 것을 보고 사당을 지키는 이에게 이것이 무슨 기구냐고 묻자, 임금의 자리를 돕는 그릇[宥座之器]이라고 하였다. 이에 공자가 말하기를 “내 듣건대, 자리를 돕는 그릇은 비면 기울고 알맞으면 바르게 되며 가득 차면 뒤집어지므로 明君이 이로써 지극한 경계로 삼아 항상 자리 옆에 두었다.” 하였다.(≪孔子家語≫ 〈三恕〉)

역대군감(2)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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