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帝躬履儉約하야 衣澣濯之衣하고 乘輿服用을 皆尙質素하야 寢殿設靑布緣葦簾하고 宮闈帟幕에 無文采之飾이라
嘗出麻屨布裳賜左右曰 此我舊所服用也라 開封尹光義因侍宴禁中하야 從容言 陛下服用太草草라한대 帝正色曰 爾不記居夾馬營中時耶아
태조가 몸소 검약을 실천하여 세탁한 옷을 입고, 승여乘輿와 입는 옷과 쓰는 물건을 모두 질박한 것을 숭상하여 침전寢殿에 청색 베로 단을 댄 갈대발을 걸고, 궁정宮廷에서 쓰는 장막에 문채를 꾸민 것이 없었다.
일찍이 삼으로 엮은 신과 삼베로 지은 옷을 꺼내 좌우 신하들에게 하사하고 이르기를, “이것은 내가 옛날에 입고 썼던 것이다.” 하였다.
개봉윤開封尹 가 궁궐의 연회에 배석하여 조용히 말하기를, “폐하께서 입고 쓰시는 물건이 너무 초라합니다.” 하니, 태조가 정색하고 이르기를, “너는
에서 살 때를 기억하지 못하느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