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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2)

역대군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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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9
○八年夏四月 榮王元儼宮火하야 延燒內藏左藏庫朝元門崇文院祕閣하다等請對便殿하니 帝曰 祖宗所積 朕不敢妄費러니 一朝殆盡하니 誠可惜也로다
(朝)[旦]等曰 陛下富有天下하시니 財貨不足憂慮 政念今賞罰有所不當耳 臣等備位宰輔하야 天災如此하니 謹當罷斥이라한대
帝曰 朕所憂者 惟軍儲耳 軍儲不足 須至率民이니 此朕所甚憂也 遂下詔罪己하고 令文武百官上封事하야 無或隱蔽하고 放宮人一百八十四人하다


22-1-29
대중상부大中祥符 8년(1015) 여름 4월에 영왕榮王 의 궁에 불이 나서 내장內藏, 좌장고左藏庫, 조원문朝元門, 숭문원崇文院, 비각祕閣까지 번져 타버렸다. 왕단王旦 등이 편전便殿에서 청대請對하니, 진종이 이르기를, “조종祖宗이 축적해둔 것을 짐이 감히 함부로 쓰지 않았는데 하루아침에 거의 다 없어졌으니 참으로 애석하다.” 하였다.
왕단 등이 아뢰기를, “폐하께서 천하를 소유하고 계시니 재화는 염려할 것이 못 됩니다. 지금 상벌賞罰에 부당함이 있는 것이 바로 염려스러운 일입니다. 신들이 재보宰輔의 지위에 있는데 하늘이 내린 재앙이 이와 같으니, 신들을 파직시켜 내쳐야 합니다.” 하니,
진종이 이르기를, “짐이 근심하는 것은 군수물자이다. 군수물자가 부족하면 반드시 백성에게 거두는 지경에 이를 것이니, 이것이 짐이 심히 우려하는 바다.” 하고, 마침내 조서를 내려 죄를 자기에게 돌리고, 문무백관으로 하여금 봉사封事를 올려 숨김없이 말하게 하고, 궁인宮人 184명을 내보냈다.


역주
역주1 趙元儼 : 986~1044. 宋나라의 종실로, 太宗의 여덟 번째 아들이자 眞宗의 아우이다. 曹國公에 봉해졌으며, 廣陵郡王ㆍ榮王ㆍ彭王ㆍ涇王ㆍ鎮王ㆍ孟王ㆍ荊王 등의 王爵을 역임하였다. 文史를 박람하고 飛白書를 잘 썼으며, 만년에는 음악과 亭觀을 좋아하였다. 孫奭 등이 賢王이라고 일컬었다. 사후에 天策上將軍 등에 추증되었고, 시호는 恭肅이다.
역주2 (朝)[旦] : 저본에는 ‘朝’로 되어 있으나, ‘朝’는 朝鮮 太祖 李成桂가 왕위에 오른 뒤 ‘旦’으로 개명하였기 때문에 조선에서는 避諱하여 ‘朝’로 쓴 것이다. 그러므로 원래 글자인 ‘旦’으로 돌려놓았다. 아래도 같다.

역대군감(2)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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