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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3)

역대군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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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27
○五月 祖訓錄成하니 上因謂侍臣曰 朕著祖訓錄 所以垂訓子孫이라 朕更歷世故하야 創業艱難하니 常慮子孫不知所守 故爲此書호되 日夜以思하야 具悉周至호라
紬繹六年 始克成編호니 後世子孫守之 則永保天祿이요 苟作聰明亂舊章이면 是違祖訓矣니라
又曰 日月之能久照하야 萬世不改其明하고 堯舜之道不息하야 萬世不改其行이니 三代因時損益者 其小過不及耳 若一代定法 不可輕改
故荒墜厥緖하야 幾於亡夏하고 顚覆典刑하야 幾於亡商하니 後世子孫 當思敬守祖法하라


30-1-27
5월에 이 완성되니 태조가 이로 인하여 시신侍臣에게 이르기를, “짐이 ≪조훈록≫을 지은 것은 자손들에게 교훈을 내리기 위해서이다. 짐이 세상의 변고를 많이 겪어 창업創業하기가 어려웠으니 항상 자손들이 지킬 줄을 모를까 염려되었다. 그러므로 이 책을 만들면서 밤낮으로 생각하여 빠짐없이 두루 갖추었다.
6년 동안 기술하여 비로소 책을 완성하였으니, 후세 자손이 지킨다면 하늘이 준 복록을 영원히 보전할 것이고, 만약 자신의 총명을 자부하여 옛 법을 어지럽힌다면 이는 선조의 교훈을 어기는 것이다.” 하였다.
또 이르기를, “해와 달이 능히 오래도록 비추어 만세토록 그 밝음을 바꾸지 않고, 요순의 도가 종식되지 않아 만세토록 그 행하는 것을 바꾸지 않으니, 조금 지나치고 미치지 못한 것뿐이었다. 한 시대의 정해진 법은 가볍게 고쳐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그 후세의 자손은 조상의 법을 공경히 지킬 것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하였다.


역주
역주1 祖訓錄 : 明 太祖가 皇權을 공고히 하고, 후세 자손들의 훈계를 위해 편찬한 책이다. 1368년(洪武 1)에 편찬하기 시작하여 1373년에 1권으로 책을 완성해 ≪祖訓錄≫이라 명명하고 태조가 서문을 붙였다. 1395년에 다시 정정해 ≪皇明祖訓≫이라고 책명을 바꾸었다.(≪御批歷代通鑑輯覽≫ 권101 〈明太祖皇帝〉)
역주2 三代……것은 : 三代는 夏․殷․周를 가리킨다. 孔子의 제자 子張이 열 왕조 뒤의 일을 미리 알 수 있는지 물으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殷나라는 夏나라의 禮를 계승하였으니, 덜어내고 더한 것을 알 수 있으며, 周나라는 殷나라의 禮를 계승하였으니 덜어내고 더한 것을 알 수 있다.”라고 한 말에서 인용하였는데, 전 왕조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여 보다 나은 정치를 한다는 뜻이다.(≪論語≫ 〈爲政〉)
역주3 전통을……하였고 : 夏나라의 3대 임금 太康이 사냥을 좋아하여 멀리 洛水 남쪽으로까지 사냥 가서 100일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으니 有窮의 임금 羿가 河水에서 막아 돌아오지 못하게 하고 폐위시켰다. 이 일로 하나라가 거의 망할 뻔하였다.(≪書經≫ 〈夏書 五子之歌〉)
역주4 바른……하였으니 : 商나라의 마지막 임금 紂가 湯임금으로부터 내려오는 바른 법을 무너뜨려 결국 나라를 망하게 하였다는 의미이다.(≪書經≫ 〈周書 泰誓 下〉)

역대군감(3)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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