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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3)

역대군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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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21
○冬十二月 上謂禮部侍郞曾魯曰 朕求古帝王之治컨대 莫盛於堯舜이나 然觀其授受하니 其要在允執厥中이라 後之儒者 講之非不精이로되 及見諸行事하면 往往背馳하니라
魯曰 堯舜以此道宰制萬事하사 如執權衡하니 物之輕重長短 自不能違而皆得其當하니 此所以致雍煕之治也 後世鮮能此道어늘 於處事之際 欲求其一一至當하니 難矣니이다
上曰 人君一心 治化之本이니 存於中者 無堯舜之心이요 而欲施於政者 有堯舜之治 决不可得也니라
魯又曰 堯舜之道 載之典謨하니 無以加矣 至於修身理人 本末次第 具在大學一書하니이다
上曰 大學平治天下之本이니 豈可舍此而他求哉리오


30-1-21
겨울 12월에 태조가 예부시랑禮部侍郎 에게 이르기를, “짐이 옛날 제왕의 정치를 살펴보건대 요순堯舜 시절보다 성대한 때가 없었으나 그들이 서로 전수한 것은 보면 그 요체는 에 있었다. 후세의 유자儒者들이 이것을 익히기를 정밀하게 하지 않은 것이 아닌데도 일을 행하는 데에서 보면 이따금 배치된다.” 하니,
증로가 아뢰기를, “요순은 이 만사萬事를 통제하여 저울로 재듯이 하였으므로 일의 경중輕重장단長短이 자연 어긋나지 않아 모두 합당함을 얻었으니, 이것이 태평성대의 정치를 이룩한 이유입니다. 후세에는 이 도를 능히 행한 자가 적은데 일을 처리할 때에 하나하나 지극히 합당하게 하려고 하니, 그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였다.
태조가 이르기를, “임금의 한 마음은 정치와 교화의 근본이니, 안에 간직한 마음에 요순의 마음이 없는데 정치에 시행되는 것에 요순의 정치가 있기를 바란다면 결코 얻을 수 없다.” 하니,
증로가 아뢰기를, “요순의 도는 에 실려 있으니 그보다 더할 것이 없고, 몸을 닦고 사람을 다스리는 본말과 차례는 ≪대학大學≫ 한 책에 갖추어져 있습니다.” 하였다.
태조가 이르기를, “≪대학≫은 천하를 태평하게 다스리는 근본이니, 어찌 이것을 버리고 다른 데에서 구하겠는가.” 하였다.


역주
역주1 曾魯 : ?~1372. 明나라 新淦 사람으로, 자는 得之이다. 洪武 초에 ≪元史≫를 찬수할 때 總裁官이 되었다. 벼슬은 禮部侍郎을 지냈다.
역주2 允執厥中 : 堯임금이 舜임금에게 帝位를 전하면서 “하늘의 曆數가 너의 몸에 있으니 진실로 그 中을 잡으라. 四海가 곤궁해지면 天祿이 영원히 끊어질 것이다.[天之曆數在爾躬 允執其中 四海困窮 天祿永終]”라고 하였고, 순임금이 禹임금에게 제위를 전하면서, “人心은 위태롭고 도심은 隱微하니, 정밀히 살피고 한결같이 지켜야 진실로 그 중을 잡으리라.[人心惟危 道心惟微 惟精惟一 允執厥中]”라고 하였으니, ‘允執厥中’은 요임금이 순임금에게 제위를 전하고 순임금이 우임금에게 제위를 전하면서 한 말이다.(≪論語≫ 〈堯曰〉), (≪書經≫ 〈虞書 大禹謨〉)
역주3 典謨 : ≪書經≫에 요임금과 순임금과 우임금의 정치에 대해 기술되어 있는 편들의 합칭으로, 〈堯典〉, 〈舜典〉, 〈大禹謨〉, 〈皐陶謨〉, 〈益稷〉을 가리킨다.

역대군감(3)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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