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兀里養合帶言 賦北京車牛俱至하니 可運軍糧이라하니 帝曰 民之艱苦를 汝等不問하고 但知役民이로다 使今歲盡取之면 來歲禾稼를 何由得種이리오 其止之하라하다
올리양합대兀里養合帶가 말하기를, “북경北京에서 징수한 차량車輛과 우마牛馬가 모두 도착했으니 군량軍糧을 운송할 수 있습니다.” 하니, 세조가 이르기를, “그대들은 백성들의 고통을 따져보지 않고 단지 백성들을 부릴 줄만 아는구나. 만일 올해에 민력民力을 다 써버린다면 내년에 곡식을 무슨 수로 파종할 수 있겠는가. 그만두도록 하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