肅宗明皇帝는 諱紹요 字道幾니 元帝長子라 幼而聰哲하야 爲元帝所寵異라
建興初에 拜東中郞將하야 鎭廣陵하고 元帝爲晉王에 立爲晉王太子러니 及卽尊號에 立爲皇太子하다
性至孝하고 有文武才略하며 欽賢禮士하야 雅好文辭하니 當時名臣自王導庾亮等이 咸見親待러라
亮以中書郞으로 侍講東宮에 元帝好刑名家하야 以韓非書賜帝하니 亮諫曰 申韓刻薄傷化하니 不足留聖心이리이다한대 帝納之하다
13-3-1 숙종肅宗 명황제明皇帝는 이름이 소紹이고 자字가 도기道畿이니, 원제元帝의 장자長子이다. 어릴 때부터 총명하고 사리에 밝아 원제의 총애를 받았다.
건흥建興(313~316) 초初에 동중랑장東中郞將에 제수되어 광릉廣陵에 진수鎭守하였고, 원제가 진왕晉王이 되었을 때 진왕의 태자太子가 되었다가 즉위卽位하여 존호尊號를 받았을 때 옹립되어 황태자皇太子가 되었다.
성품이 지극히 효성스럽고
문무文武의
재략才略이 있었으며 어진 이를 공경하고 선비를 예우하여 평소
문사文辭를 좋아하였으니, 당시의
명신名臣 인
왕도王導에서부터
등이 모두
친대親待를 받았다.
유량이
중서랑中書郞의 신분으로
동궁東宮의
시강侍講이 되었을 때 원제가
를 좋아하여
한비자韓非子의 서적을 명제에게 하사하니, 유량이 말하기를 “
신불해申不害와
한비자韓非子는
각박刻薄하여 교화를 헤치니
성심聖心을 둘 만한 곳이 못됩니다.” 하였는데, 명제가 이 말을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