盛哉라 太宗之烈也여 其除隋之亂은 比跡湯武하고 致治之美는 庶幾成康하니 自古로 功德兼隆은 由漢以來로 未之有也라
至其牽於多愛하야 復立浮圖하고 好大喜功하야 勒兵於遠하니 此는 中材庸主之所常爲나
然春秋之法은 常責備於賢者하니 是以로 後世欲成人之美者는 莫不歎息於斯焉이니라
16-1-58 송宋나라 신하 구양수歐陽脩가 다음과 같이 찬贊하였다.
“성대하다, 태종太宗의 공렬功烈이여! 수隋나라의 난리를 제거한 것은 그 자취가 탕왕湯王이나 무왕武王에 견줄 만하고, 치세治世의 아름다움을 이룩한 것은 성왕成王이나 강왕康王에 가까웠으니, 예로부터 공렬功烈과 덕업德業이 모두 높은 군주는 한漢나라 이래로 있지 않았다.
하지만 다정多情한 성품에 이끌려 다시 부도浮圖(불교佛敎)를 세우고, 큰일을 좋아하고 공렬功烈을 좋아하여 멀리까지 군사를 출병出兵한 일에 이르러서는, 이는 중등中等의 재주를 가진 용렬한 군주가 늘 하는 일이다.
그러나
이 때문에 후세에 남의 아름다움을 이루어주고자 하는 자는 이에 대해서 탄식하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