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 夫韓이 雖臣於秦이나 未嘗不爲秦病이니 今若有卒報之事면 韓不可信也니이다
注
○兪樾曰 報는 讀爲赴疾之赴라 禮記少儀篇에 毋報往이라하고 喪服小記篇에 報葬者報虞라하니
저 한韓나라가 비록 진秦나라에 신하로서 복종하고 있지만 진나라의 골칫거리가 아닌 적이 없었으니, 이제 만약 갑작스런 사태가 발생한다면 한나라를 결코 믿어서는 안 됩니다.
注
○유월兪樾:‘보報’는 ‘부질赴疾(병에 달려감)’의 부赴로 읽는다. ≪예기禮記≫ 〈소의편少儀篇〉에 “무보왕毋報往(급하게 가지 말라.)”이라 하고, ≪예기≫ 〈상복소기편喪服小記篇〉에 “보장자보우報葬者報虞(장사葬事를 빨리 지낸 경우에 우제虞祭도 빨리 지낸다.)”라고 하였는데,
정현鄭玄의 주注에 모두 “‘보報’는 부질赴疾의 ‘부赴’로 읽는다.”라고 하였으니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