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적의 시퍼런 칼날이 도사리고 있고 뒤에 아군의 도끼와 모탕이 있는 상황에 처하면 뒷걸음쳐서 도망치기만 할 뿐 나라를 위해 죽으려 들지 않는 것은,
斧(≪和漢三才圖會≫)
鑕(≪和漢三才圖會≫)
注
○왕선신王先愼:‘야也’는 ‘자者’와 뜻이 같으니, 그 해설이 왕씨王氏의 ≪경전석사經典釋詞≫에 나온다. ≪전국책戰國策≫ 〈진책秦策〉에는 ‘야也’자와 아래의 ‘비非’자가 없고, ‘죄罪’자가 있는데, ‘야也’와 ‘비非’ 두 글자를 합치는 바람에 틀리게 된 것이다. 응당 이에 의거하여 바로잡아야 한다.
역주
역주1斧鑕 :
죄인을 처형할 때 쓰는 刑具이다. 斧는 도끼이고, 鑕은 죄인의 목을 받치는 모탕이다.
역주2王氏經傳釋詞 :
淸나라 王引之가 前漢까지의 經傳에 나오는 虛詞에 대하여 해설한 책으로 모두 10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