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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非子集解(4)

한비자집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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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0 所問高大어늘 而對以卑狹이면 則明主弗受也
今文公問以少遇衆이어늘 而對曰後必無復라하니 此非所以應也 且文公 不知一時之權이요 又不知萬世之利
戰而勝이면 則國安而身定이요 兵强而威立이라 雖有後復라도 莫大於此하니 萬世之利 奚患不至리오
戰而不勝이면 則國亡兵弱이요 身死名息이라 拔拂今日之死라도 不及이어늘
○顧廣圻曰 拔拂 同字 或當衍其一也
先愼曰 拔今日之死不及 語意正同이니 卽拔之複字 或一本作拔하고 一本作拂하니 校者旁注於下而失刪耳


물은 것이 높고 큰데 낮고 좁게 대답하면 밝은 군주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지금 문공文公이 적은 군사로 많은 군사를 상대하는 것을 물었는데, ‘훗날 반드시 〈이〉 다시는 없게 됩니다.’라고 대답하였으니, 이는 알맞게 응답한 것이 아니다. 게다가 문공文公은 한때의 권모술수도 알지 못하였고 또 만세의 이익도 알지 못하였다.
전쟁에서 승리하면 나라가 평안하고 자신이 안정되며 병력이 강해지고 위엄이 세워질 것이다. 비록 훗날 〈이〉 다시 있을지라도 이보다 더 큰 〈이익이〉 없으니 만세의 이익에 이르지 못할까 어찌 걱정하겠는가.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나라가 멸망하고 병력이 약해지며 자신은 죽고 명성도 끝날 것이다. 오늘날 죽음을 떨쳐버리기에도 미치지 못하는데
고광기顧廣圻:‘’자와 ‘’자는 같은 글자이니 응당 그중 하나는 연문衍文이다.
왕선신王先愼:“오늘날 죽음을 떨쳐버리기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다.[拔今日之死不及]”는 ≪맹자孟子≫의 “죽음을 구제하기에도 겨를이 없을까 두렵다.[救死猶恐不暇]”와 어의語意가 똑같으니, ‘’자는 ‘’자의 중복된 글자이다. 어떤 에는 ‘’자로 되어 있고 어떤 에는 ‘’자로 되어 있으니, 교감하는 이가 〈‘’자〉 아래에 기록한 방주旁注를 삭제하지 못한 것일 뿐이다.


역주
역주1 孟子救死猶恐不暇 : ≪孟子≫ 〈梁惠王 上〉에 “이것은 오직 죽음을 구제하기에도 부족할까 두려우니, 어느 겨를에 禮義를 다스리겠습니까.[此惟救死而恐不贍 奚暇治禮義哉]”라고 하였다.

한비자집해(4) 책은 2022.12.2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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