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75 柳往謝之하야 曰 子釋罪하니 敢不再拜리오 曰 擧子는 公也요 怨子는 私也라 子往矣하라 怨子如初也니라
注
○先愼曰 白孔六帖四十四에 引韓子曰 趙簡王問解狐호되 孰可爲上黨守오 曰 荊伯柳니이다
邢伯柳가 찾아가 사례하면서 말하기를 “그대가 내 죄를 용서해주니 감히 再拜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하였다. 解狐가 말하기를 “그대를 추천한 것은 공적인 일이고 그대를 원망하는 것은 사적인 일이다. 그대는 떠나시오. 그대를 원망하는 것은 처음과 다름이 없으니.” 하였다.
注
○王先愼:≪白孔六帖≫ 권44에 이 글을 인용하면서 “≪韓非子≫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趙簡王이 解狐에게 묻되 ‘누가 上黨의 태수가 되면 좋겠는가?’ 하니, 解狐가 ‘荊伯柳입니다.’ 하였다.
簡王이 ‘그자는 그대의 원수가 아닌가?’ 하니, 解狐가 ‘어진 이를 추천함에는 원수라고 피하지 않습니다.’ 하였다.”라고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