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선신王先愼:건도본乾道本에는 ‘여與’자가 없다. 노문초盧文弨는 “〈‘여與’가〉 탈락되었으니 장본藏本에 ‘여與’자가 있고, ≪여씨춘추呂氏春秋≫ 〈권훈편權勳篇〉과 ≪회남자淮南子≫ 〈인간훈人間訓〉에 모두 ‘여與’자가 있으며, 뒤의 본서本書 〈식사편飾邪篇〉에도 ‘여與’자가 있다.” 하였다.
내가 살펴보건대 윗글에서 공왕이 다시 전쟁하고자 자반을 불러 모의하려고 하였으니, 이는 자반子反과 함께 다시 전쟁하기를 모의謀議하려는 것이다. 아래 글에 ‘여與’자가 빠진 것은 마땅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 장본藏本에 의거하여 ‘여與’자를 보충하였다. ≪설원說苑≫ 〈경신편敬愼篇〉에는 ‘여與’자가 ‘이以’자로 되어 있으니, 뜻이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