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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非子集解(4)

한비자집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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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衛 聘於魯러니 公登亦登이라
叔孫穆子 趨進曰 諸侯之會 寡君未嘗後衛君也어늘 今子不後寡君一等하니 寡君未知所過也 子其少하라하니라
孫子無辭하고 亦無悛容이라
穆子 退而告人曰 孫子必亡하리라 亡臣而不後君하고
○顧廣圻曰 藏本今本 不重亡字 按當依左傳云 孫子必亡하리니 爲臣而君이라하니 衍不後二字
先愼曰 按 此相傳當日之語不同하니 應各依本書爲是
亡臣 卽下其所以亡其失所以得君也 亡臣之亡 讀若忘이라 孫子自忘己尙爲臣이라 故與魯君竝行而不違
下文孫子君於衛而後不臣於魯 正申亡臣而不後君之說이라
顧氏 依左傳改本書하니 失本書


나라 손문자孫文子나라에 사신으로 갔는데, 나라 군주가 계단을 오르자 〈손문자〉 또한 함께 계단을 올랐다.
숙손목자叔孫穆子가 앞으로 나아가 말하였다. “제후의 모임에서 우리 군주는 일찍이 나라 군주의 뒤에 있은 적이 없었는데, 지금 그대는 우리 군주보다 한 계단 뒤에 있지 않으니 우리 군주가 무슨 잘못이라도 한 것인지 모르겠다. 그대는 조금 천천히 〈올라가라.〉”
손문자는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고 또 고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숙손목자가 물러나 사람에게 말하였다. “손문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다. 신하임을 잊고 군주의 뒤에 있지 않으며
고광기顧廣圻장본藏本금본今本에 ‘’자가 중첩되어 있지 않다. 살펴보건대 응당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양공襄公 7년 조에 “손자필망孫子必亡 위신이군爲臣而君(손문자孫文子는 필시 망할 것이니 신하가 되어 임금 노릇을 하였다.)”이라 한 내용에 의거해야 하니 ‘불후不後’ 두 자는 연문衍文이다.
왕선신王先愼:살펴보건대 이는 서로 전승되어 온 당시의 말이 다른 것이니, 응당 각기 본서本書에 의거해야 옳다.
망신亡臣’은 곧 아래의 “자신이 〈신하임을〉 잊은 것이고 자신이 〈신하로서의 예를〉 잃었기 때문에 군주 노릇을 할 수 있었다.[其所以亡 其失所以得君也]”이니, ‘망신亡臣’의 ‘’은 ‘(잊다)’와 같이 읽어야 한다. 손문자는 스스로 자신이 오히려 신하임을 잊었기 때문에 나라 군주와 나란히 가면서도 피하지 않았다.
아래 글의 “손문자孫文子나라에서 군주 노릇을 하여 이후 나라에서도 신하 노릇을 하지 않은 것이다.[孫子君於衛而後不臣於魯]”는 “신하임을 잊고 군주의 뒤에 있지 않았다.[亡臣而不後君]”는 설을 바로 펼쳐서 말한 것이다.
고광기顧廣圻는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의거하여 본서를 고쳤으니 본서의 뜻을 잃은 것이다.


역주
역주1 孫文子 : 魏나라 대부로 魏 獻公을 몰아내고 殤公을 세웠던 인물이다.
역주2 : ‘徐’의 뜻이다.
역주3 : 志와 같다.

한비자집해(4) 책은 2022.12.2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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