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110 或曰 昔者齊桓公은 兩用管仲鮑叔하고 成湯은 兩用伊尹仲虺하다
夫兩用臣者國之憂인댄 則是桓公不霸요 成湯不王也라
注
○先愼曰 乾道本에 身作手라 盧文弨云 手字는 譌라하니라 先愼按 盧說이 是라
下則必有身死減食之患의 身死는 卽指湣王而言이니 明手爲身之誤라 拾補作身하니 今從之하노라
혹자는 다음과 같이
논평論評하였다. “옛날에
제齊 환공桓公은
관중管仲과
포숙鮑叔을 둘 다 등용하였고,
성탕成湯은
이윤伊尹과
중훼仲虺를 둘 다 등용하였다.
商湯王眞像
신하를 둘 다 등용하는 것이 나라의 근심이 되었다면 환공은 패자霸者가 되지 못하고 성탕은 왕자王者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민왕湣王은 요치淖齒 한 사람을 등용하였는데 자신은 동묘東廟에서 살해당하였고,
注
○왕선신王先愼:건도본乾道本에 ‘신身’자가 ‘수手’자로 되어 있다. 노문초盧文弨는 “‘수手’자는 잘못되었다.”라고 하였다. 내가 살펴보건대 노문초盧文弨의 설이 옳다.
아래의 “즉필유신사감식지환則必有身死減食之患”의 ‘신사身死’는 곧 민왕湣王을 가리켜 말한 것이니 ‘수手’자가 ‘신身’자의 잘못임은 분명하다. ≪군서습보群書拾補≫에 ‘신身’자로 되어 있으니 지금은 이를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