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29 相與歌之曰 謳乎
인저 其
乎
아 乎
인저 其往歸田成子乎
아
注
○盧文弨曰 孫貽穀云 史記田敬仲世家에 齊人歌之曰 嫗乎采芑하야 歸乎田成子라하니 此疑有誤라
兪樾曰 已는 當作芑라 昭十二年左傳에 我有圃하니 生之杞乎인저 從我者子乎라하니 與此文義相似라
史記載此歌하니 正作芑라 惟此本以謳苞爲韻하고 芑子爲韻이라 史記作歸乎田成子나 歸與謳則非韻矣니 當以此爲正이라
서로 함께 노래하기를 ‘노래를 불러야지, 이곳에 거주해야 하리라! 배불리 먹어야지, 전성자에게 가서 귀의해야 하리라!’라고 하였습니다.
注
○盧文弨:孫貽穀은 “≪史記≫ 〈田敬仲完世家〉에 齊나라 사람들이 노래하여 ‘할머니들 씀바귀를 캐어 田成子에게 돌아가누나!’라고 하였으니, 이 文句는 잘못이 있는 듯하다.”라고 하였다.
兪樾:‘已’는 응당 ‘芑’가 되어야 한다. ≪春秋左氏傳≫ 昭公 12년에 “나에게 남새밭 있으니 구기자가 나서 자라네. 나를 따르는 자는 사나이라네.”라고 하였으니, 이 글의 뜻과 서로 비슷하다.
≪사기≫에 이 노래를 기재하였는데 바로 ‘芑’로 되어 있다. 이 글은 본디 ‘謳’와 ‘苞’로 韻을 삼고, ‘芑’와 ‘子’로 운을 삼은 것이다. ≪사기≫에 ‘歸乎田成子’로 되어 있으나 ‘歸’와 ‘謳’는 운이 맞지 않으니 응당 이것으로 올바름을 삼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