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 奉巵酒而進之하다 子反曰 去之하라 此酒也로다 豎穀陽曰 非也니이다 子反受而飮之하다
子反爲人嗜酒하야 甘之하야 不能絶之於口러니 醉而臥하다 恭王欲復戰而謀事하야 使人召子反한대 子反辭以心疾하다
恭王駕而往視之하야 入幄中이라가 聞酒臭而還하야 曰 今日之戰에 寡人目親傷하니
所恃者司馬
어늘 司馬又如此
하니 是
荊國之社稷而不恤吾衆也
라 寡人無與復戰矣
로다
술을 가져다 바쳤습니다. 자반이 “가져가거라. 이것은 술이로구나.”라고 하였습니다. 시종 곡양은 “술이 아닙니다.”라고 하자, 자반이 술을 받아서 마셨습니다.
자반의 사람됨이 술을 좋아하여 달콤하게 여기면서 입에서 떼지 못하고 마시더니 취하여 누워 잠을 자고 말았습니다. 恭王이 다시 싸우고자 일을 상의하기 위하여 사람을 보내 자반을 불렀는데, 자반은 心疾이 있다 핑계하고 가지 않았습니다.
공왕이 수레를 몰고 가서 그를 보기 위하여 막사 안에 들어갔다가 술 냄새를 맡고 돌아와서 “오늘의 전투에 나는 직접 눈에 상처를 입었다.
믿는 사람은 司馬인데 사마가 또 이처럼 취하였으니, 이는 楚나라의 社稷을 잊은 것이고 우리 군사를 돌보지 않은 것이다. 나는 자반과 함께 다시 전쟁을 모의할 수가 없구나.”라고 하였습니다.
注
王先愼:‘與’자가 당연히 있어야 되니, 〈十過篇〉에 설명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