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7 魯哀公
이 問於孔子曰 吾聞古者有
一足
이라하니 其果信有一足乎
아 孔子對曰 不也
니 夔
는 非一足也
니이다
夔者는 忿戾惡心하야 人多不說喜也나 雖然其所以得免於人害者는 以其信也니이다
人皆曰 獨此一이면 足矣라하니 夔는 非一足也요 一而足也니이다 哀公曰 審而是면 固足矣로다
魯 哀公이 孔子에게 묻기를 “내가 듣건대 옛날에 발이 하나인 夔라는 자가 있었다고 하니, 과연 정말로 발이 하나뿐이었는가?” 하였다. 공자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으니, 夔는 발이 하나인 자가 아니었습니다.
夔라는 자는 심성이 어그러지고 악하여 남들이 대부분 좋아하지 않았으나 남들에게 해를 입지 않은 것은 바로 信義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남들이 모두 ‘오직 이 〈신의〉 하나면 충분하다.’라고 하였으니, 夔는 발이 하나[一足]인 자가 아니요 〈신의〉 하나면 충분하다[一而足]는 것입니다.” 하였다. 애공이 말하기를 “정말 이와 같다면 본디 충분하도다.” 하였다.
注
○王先愼:〈‘審而是’의〉 ‘而’는 ‘如(~와 같다면)’와 같이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