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구주舊注:도끼로 깎은 흔적을 갈아 없애는 것이다.
○고광기顧廣圻:≪설원說苑≫ 〈반질편反質篇〉에 “소동철 수기인消銅鐵 修其刃 유칠묵지猶漆墨之(구리와 쇠를 녹여 칼을 만들고 게다가 검은 옻칠을 하였다.)”로 되어 있으니, 살펴보건대 이 글의 ‘삭거削鋸’가 이것이다.
≪회남자淮南子≫ 〈본경훈本經訓〉에 “무소착기기無所錯其剞𠜾삭거削鋸(〈솜씨가 뛰어난 사람도〉 기구를 가지고 새기거나 자르는 공작을 할 수가 없다.)”라고 하였는데 고유高誘의 주注에 “‘삭削’은 양날의 굽은 칼이니 ‘초두綃頭’의 ‘초綃’로 읽는다.”라고 하였는데, 그 이하는 미상이다.
≪
설원說苑≫ 〈
반질편反質篇〉의 내용이 바로 여기서 나왔으나
전사傳寫하는 과정에서 서로 오자가 있으니, 각각
본서本書대로 두어야 한다.
鉶(≪五經圖彙≫)
왕선신王先愼:각 본에 ‘기其’자가 ‘지之’로 되어 있으니, 살펴보건대 ‘지之’자는 응당 ‘기其’자가 되어야 한다. 구주舊注에 ‘마기부적磨其斧迹’이라 하였으니, 이 구주에 의거한 본은 그때까지 잘못되지 않았다.
≪태평어람太平御覽≫ 권756에 이 글을 인용하면서 바로 ‘기其’자로 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 이에 의거하여 ‘기其’로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