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0 凡法術之難行也는 不獨萬乘이라 千乘亦然이니라 人主之左右不必智也어늘
人主於人有所智而聽之하고 因與左右論其言이면 是與愚人論智也요
무릇 통치의 법술을 행하기 어려운 것은 만승萬乘의 나라에서만이 아니라, 천승千乘의 나라도 마찬가지이다. 군주의 측근이 반드시 지혜로운 것은 아니다.
그런데 군주가 어떤 사람을 지혜롭다고 여겨 그의 말을 듣고는 이어 측근과 더불어 그의 말에 대해 평론한다면, 이는 어리석은 자들과 더불어 지혜로운 이를 평론하는 짓이다.
注
○왕선신王先愼:≪한비자韓非子≫ 〈인주편人主篇〉에 ‘인因’ 앞에 ‘입入’자가 있으니, 아래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