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5 異日에 其御問曰 夫子何以知之잇가 子産曰 其聲懼러라 凡人於其親愛也에 始病而憂하고 臨死而懼하며 已死而哀니라 今哭已死어늘 不哀而懼하니 是以知其有姦也로라
다른 날에 마부가 물었다. “대부大夫께서는 어떻게 아셨습니까?” 자산子産이 말하였다. “그 소리에 두려움이 담겨 있었다. 무릇 사람은 친애하는 사람에 대해 처음 병들었을 적에는 근심하고, 죽기에 이르면 두려워하며, 죽고 난 뒤에는 슬퍼하게 마련이다. 지금 〈남편이〉 이미 죽은 것을 곡하는데 슬퍼하지 않고 두려움이 담겨 있으니, 이 때문에 간악한 짓을 한 것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