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顧廣圻曰 今本에 重身字라 藏本에 畝作敏하고 今本에 作奪이라 按句有誤라
先愼曰 乾道本은 不誤라 今本에 作身死田奪하니 非라 無宅容身하니 則其田不待身死而奪也라 藏本에 畝作敏하니 形近而誤라
자신의 몸을 들일 수 있는 집이 없어서 〈밖의〉 전답에서 죽지만
注
○고광기顧廣圻:금본今本에 ‘신身’자가 중복되어 있다. 장본藏本에 ‘무畝’자가 ‘민敏’자로 되어 있고, 금본今本에는 〈‘무畝’자가〉 ‘탈奪’자로 되어 있다. 살펴보건대 구句에 잘못이 있다.
왕선신王先愼:건도본乾道本은 잘못되지 않았다. 금본今本에 ‘신사전탈身死田奪’로 되어 있으니 틀렸다. 자신의 몸을 들일 수 있는 집도 없으니, 그 전답은 자신이 죽기를 기다릴 필요도 없이 남에게 빼앗겼을 것이다. 장본藏本에 ‘무畝’자가 ‘민敏’자로 되어 있으니 자형字形이 비슷하여 잘못된 것이다.
‘사전무死田畝’는 곧 ≪맹자孟子≫ 〈등문공滕文公 상上〉의 ‘구렁에서 죽는다[死溝壑]’는 뜻이다. 살았을 때부터 이미 집이 없기 때문에 밖에서 죽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