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0 輸之於宮以爲食器한대 諸侯以爲益侈하야 國之不服者十三이니이다
舜禪天下而傳之於禹하니 禹作爲祭器하니이다 墨漆其外하고
注
○先愼曰 各本에 漆作染이라 王念孫云 染은 當爲漆이니 謂黑漆其外也라 俗書漆字를 作柒하니 因譌而爲染이라
御覽四百九十三에 引此正作漆하고 說苑에 亦作漆이라하니라 先愼按 王說是니 御覽又七百五十六에 引同일새 今據改하노라
궁중에 실어 들여와 식기로 쓰자, 제후諸侯들이 너무 사치스럽다고 여겨 복종하지 않는 나라가 13국이었습니다.
제순帝舜이 천하를 선양하여
우왕禹王에게 전하니 우왕은
제기祭器를 만들었습니다. 겉은 검정 옻칠을 하고
禹(≪萬古際會圖像≫)
注
○왕선신王先愼:각본各本에 ‘칠漆’이 ‘염染’으로 되어 있다. 왕염손王念孫은 “‘염染’은 응당 ‘칠漆’이 되어야 하니, 겉에 검정 옻칠을 한 것을 이른다. 통속 글씨에 ‘칠漆’자를 ‘칠柒’로 쓰는데 이 때문에 잘못 ‘염染’이 된 것이다.
≪태평어람太平御覽≫ 권493에 이 글을 인용하면서 바로 ‘칠漆’로 되어 있고, ≪설원說苑≫ 〈반질편反質篇〉에도 ‘칠漆’로 되어 있다.”라고 하였다. 내가 살펴보건대 왕염손王念孫의 설이 옳으니, ≪태평어람太平御覽≫ 권756에 인용한 글도 같기 때문에 지금 이에 의거하여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