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舊注:신하가 밖으로 제후와 사귀는 것은 군주가 자신의 말을 들어주기 때문에 세력을 결성하고자 하는 것인데, 지금 군주가 이미 큰 나라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신하가 밖으로 사귀는 마음이 그치게 되는 것이다.
○왕선신王先愼:≪군서습보群書拾補≫에는 ‘외外’자 아래에 ‘시市’자가 있다. 노문초盧文弨는 “탈락된 것이니 어떤 본에는 ‘시市’자가 있다.”라고 하였다. 내가 살펴보건대 ‘외外’자 아래에 ‘교交’자가 탈락된 것이다. 구주舊注에서 ‘신지외교臣之外交’라고 하였으니 이는 구주舊注가 의거한 본本에는 ‘교交’자가 있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