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 然猶兩足斬而寶乃論하니 論寶若此其難也라 今人主之於法術也는 未必和璧之急也나 而禁群臣士民之私邪니라
注
人主之於法術은 未必如和璧之急이나 乃更禁其臣人爲卞和之忠하니 苟無卞和之忠이면 誰肯犯禁而論其法術(亂)也리오
○先愼曰 此下에 當有脫文이라 注急忠二字 乾道本互譌어늘 今據趙本改하노라 亂字亦誤로되 未詳所當作이라
그런데도 오히려 두 다리가 잘리고 나서야 비로소 寶玉임을 論定하였으니, 寶玉을 논정함이 이처럼 어려운 것이다. 지금 임금이 法術에 대해서는 반드시 和氏璧처럼 절박하게 입수하려는 정도는 아니지만 〈法術은〉 群臣과 士民의 사사로움과 사악함을 금지시킬 수 있다.
注
舊注:임금이 法術에 대해서는 반드시 和氏璧처럼 절박하게 여길 정도는 아니지만, 도리어 신하들이 卞和처럼 충성하는 것을 금지하니 만일 卞和 같은 충성이 없다면 누가 禁令을 위배하면서 法術에 대하여 기꺼이 말하겠는가.
○王先愼:이 구절 아래에 당연히 탈락된 글이 있다. 舊注의 ‘急’자와 ‘忠’자가 乾道本에 잘못 바뀌어 있기에 지금 趙本에 의거하여 고쳤다. ‘亂’자도 誤字이지만 어떤 글자가 마땅한지 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