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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非子集解(1)

한비자집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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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九 八姦篇


제9편 여덟 가지 간사함
신하가 군주에게 간사한 짓을 하는 여덟 가지 방법을 논하고, 이에 대처하는 방법을 열거하였다. 첫째는 동상同牀이다. 신하가 군주와 잠자리를 함께하는 여인들에게 금옥을 바치며 그들로 하여금 군주를 미혹시키게 하는 것이다. 둘째는 재방在旁이다. 신하가 군주와 가까이 있는 광대나 난쟁이, 측신들에게 금옥을 바치며 그들로 하여금 군주가 불법을 자행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셋째는 부형父兄이다. 신하가 군주의 혈친들에게 가인과 무녀를 바치며 그들을 부추겨 군주에게 거스르게 하는 것이다. 넷째는 양앙養殃이다. 신하가 백성을 동원하여 궁실宮室대지臺池를 아름답게 조성하는 등 군주를 즐겁게 하여 그 마음을 어지럽게 만드는 것이다. 다섯째는 민맹民萌이다. 신하가 공공의 재화를 베풀어 백성의 환심을 사서 자신을 찬미하도록 만들고 사욕을 이루는 것이다. 여섯째는 유행流行이다. 신하가 변사辯士들을 길러내어 그들로 하여금 교묘한 말과 유창한 말을 하게 하여 자신의 사사로운 욕구를 이루는 것이다. 일곱째는 위강威强이다. 신하가 사사로이 무사를 길러 자신의 위엄을 드러내면서, 군신과 백성을 두렵게 하여 사사로운 욕심을 행하는 것이다. 여덟째는 사방四方이다. 신하가 나라의 재정이 텅 비도록 큰 나라를 섬기며, 그 위엄을 이용하여 군주를 미혹시키는 것이다.
이 여덟 가지 신하의 간사한 짓에 대처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궁 안의 여인들이 사사로운 청탁을 못하게 하는 것이다. 둘째, 측근들로 하여금 반드시 그 말에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다. 셋째, 부형과 대신들의 말을 들어주되 반드시 형벌로써 뒷날까지 제재하여 함부로 행동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넷째, 보고 즐기는 애호품에 대해 반드시 그 유래를 알게 하여 군신들이 그 군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다섯째, 은덕을 베풀어 백성에게 이익을 주는 것은 반드시 군주가 결정하여 신하들이 그 은덕을 사사로이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여섯째, 변설과 논의에 대해 면밀히 살펴서 군신들이 서로 편들어 말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일곱째, 용력을 지닌 무사에 대해 엄정하게 공과를 따져서 군신들이 사사로운 욕심을 행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여덟째, 제후국의 요구에 대해 법도에 맞으면 들어주고 법도에 맞지 않으면 거절하는 것이다.



한비자집해(1) 책은 2019.10.2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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