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 乃取欺於亡國하니 是謀臣之拙也니이다 且夫趙當亡而不亡하고 秦當霸而不霸하니 天下固以量秦之謀臣一矣니이다
乃復悉士卒以攻邯鄲
이나 不能拔也
하야 棄甲
弩
하고 戰竦而卻
하니 天下固已量秦力二矣
니이다
注
○先愼曰 乾道本에 無卻字라 顧廣圻云 今本에 兵作負하니 誤요 而下에 有卻字하고 策有하니 高注에 卻은 退也라
吳師道引此無라 弩는 策作怒하고 吳引作拏하니 不合이라하니라 先愼案 而下에 當有卻字니 依今本增이라
棄甲兵弩四字
는 不成文
이라 兵當作與
니 說文
에 與
는 古文作
하고 兵
은 作
하니 二字篆形相近而誤
라
도리어 멸망해야 할 나라(조趙나라)에 속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모신謀臣의 졸렬함 때문입니다. 또 조나라는 당연히 멸망해야 하는데 멸망하지 않고 진秦나라는 당연히 패주霸主가 되어야 하는데 패주가 되지 못했으니, 천하의 제후국들이 진실로 진나라 모신의 지모智謀를 헤아려 안 것이 첫 번째 실수입니다.
진나라가 마침내 다시 사졸士卒을 모두 동원하여 한단邯鄲을 공격하였으나 함락시키지 못하여 갑옷을 버리고 쇠뇌를 짊어진 채 두려워 벌벌 떨면서 퇴각하였으니, 천하의 제후국들이 진실로 이미 진나라의 군사력을 헤아려 안 것이 두 번째 실수입니다.
注
○왕선신王先愼:건도본乾道本에 ‘각卻’자가 없다. 고광기顧廣圻는 “금본今本에 ‘병兵’은 ‘부負’로 되어 있으니 틀렸고, ‘이而’자 아래에 ‘각卻’자가 있고, ≪전국책戰國策≫ 〈진책秦策〉에는 있는데, 고유高誘의 주注에 ‘「각卻」은 퇴각함이다.’라 하였다.
오사도吳師道는 이 부분을 인용한 것이 없다. ‘노弩’는 ≪전국책戰國策≫ 〈진책秦策〉에 ‘노怒’로 되어 있고, 오사도吳師道는 인용하면서 ‘나拏’로 되어 있으니 합당하지 않다.”라 하였다. 내가 살펴보건대 ‘이而’자 아래에 당연히 ‘각卻’자가 있어야 하니 금본今本에 의거하여 추가하였다.
‘
기갑병노棄甲兵弩’ 네 글자는 문장이 되지 않는다. ‘
병兵’은 응당 ‘
여與’가 되어야 하니, ≪
설문해자說文解字≫에 ‘
여與’는
고문古文에 ‘
’로 되어 있고, ‘
병兵’은 ‘
’으로 되어 있으니, 두 글자의
전자篆字 모양이 서로 근사하여 잘못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