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7 楊朱之弟楊布 衣素衣而出이라 天雨에 解素衣하야 衣緇衣而反이러니 其狗不知而吠之라
楊布怒하야 將擊之어늘 楊朱曰 子毋擊也하라 子亦猶是하니 曩者使女狗白而往이라가 黑而來면 子豈能毋怪哉리오하니라
楊朱의 아우 楊布가 흰옷을 입고 외출했다. 비가 내려서 흰옷을 벗고 검은옷을 입고 돌아왔는데, 개가 양포를 몰라보고 짖었다.
양포가 노하여 개를 때리려고 했는데, 양주가 말하기를 “너는 개를 때리지 마라. 너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니, 이전에 만약 너의 개가 흰색으로 나갔다가 검은색으로 돌아오면 네가 어찌 이상하게 여기지 않겠는가.”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