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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非子集解(4)

한비자집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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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집해(4)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40-3 不肖而能服於賢者 則權重位尊也일새니라 堯爲匹夫 不能治三人이요 而桀爲天子하야 能亂天下하니 吾以此知勢位之足恃 而賢智之不足慕也로라
夫弩弱而矢高者 激於風也 身不肖而令行者 得助於衆也
堯敎於隷屬而民不聽이나 至於南面而王天下하얀 令則行하고 禁則止하니라 由此觀之컨대 賢智未足以服衆이요 而勢位足以(缶)[詘]賢者也니라
○盧文弨曰 缶 㱏之譌 古正字 墨子往往用此
顧廣圻曰 句有誤
兪樾曰 缶 乃詘字之誤 闕壞而爲出字하고 又因誤爲缶也 上文云 賢人乃詘於不肖者 則權輕位卑也라하니 此卽勢位足以詘賢者之說이라 趙本作任賢者 乃不得其字而臆改 不可從也
先愼曰 兪說是 張榜本亦改作任하니라


불초한 사람이면서 어진 사람을 굴복시키는 것은 권력이 크고 지위가 높기 때문이다. 제요帝堯가 보통 남자였다면 세 사람도 잘 다스리지 못했을 것이고, 하걸夏桀천자天子가 되었기에 천하를 어지럽혔으니, 나는 이것으로 권세와 지위는 믿어 의지할 만하고 현명賢明재지才智는 흠모하기에 부족함을 알았노라.
쇠뇌의 힘이 약한데도 쏜 화살이 높이 날아가는 것은 바람의 힘을 받아 격동했기 때문이고, 자신은 불초하면서 내린 명령이 시행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얻기 때문이다.
제요帝堯가 노예의 처지에서 가르치면 백성들이 따르지 않지만 남면南面하여 왕 노릇 하게 되어서는 명령하면 시행되고 금지하면 멈추었다. 이것으로 미루어보면 현명과 재지로는 민중을 굴복시킬 수 없고, 권세와 지위가 있어야 어진 사람도 굴복시킬 수 있는 것이다.”
노문초盧文弨:‘’는 ‘’의 잘못이다. ‘’은 ‘’의 고자古字니 ≪묵자墨子≫에 가끔 이 자를 썼다.
고광기顧廣圻:이 구절에 잘못이 있다.
유월兪樾:‘’는 곧 ‘’의 오자이니, ‘’이 이지러져서 ‘’자가 되고 또 따라서 잘못 ‘’가 되었다. 윗글에 “현인내굴어불초자賢人乃詘於不肖者 즉권경위비야則權輕位卑也”라 하였으니, 이는 곧 권세와 지위가 있어야 어진 이를 굴복시킬 수 있다는 말이다. 조본趙本에 〈‘부현缶賢’이〉 ‘임현任賢’으로 되어 있는 것은 곧 그 글자를 알지 못하여 억측으로 고친 것이니, 따를 수가 없다.
왕선신王先愼유월兪樾의 설이 옳다. 장방본張榜本에도 ‘’으로 고쳐놓았다.



한비자집해(4) 책은 2022.12.2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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