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9 魯君請樂正子春이어늘 樂正子春曰 胡不以其眞往也잇가라하니 君曰 我愛之라하니라
注
○先愼曰 各本之下有信字라 兪樾云 信字는 衍文이라 君曰我愛之의 之字는 指鼎而言이니 君固愛鼎不愛信也라 涉下句而衍信字니 則義不可通이라
先愼案 兪說是라 御覽四百三十引正無信字일새 今據刪하노라
魯나라 군주가 악정자춘에게 〈진짜라고 말해주기를〉 청하였는데, 악정자춘이 말하기를 “어째서 진짜를 가지고 가지 않았습니까?”라고 하니, 군주가 말하기를 “내가 讒鼎을 사랑해서이다.”라고 하였다.
注
○王先愼:각 본에는 ‘之’자 아래에 ‘信’자가 있다. 兪樾은 “‘信’자는 衍文이다. ‘君曰我愛之’의 ‘之’자는 讒鼎를 가리키는 말이니, 군주는 본디 참정을 사랑하고 신의는 사랑하지 않았다. 아래 구와 연계되어 ‘信’자가 衍文으로 들어간 것이니, 뜻이 통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내가 살펴보건대 유월의 說이 옳다. ≪太平御覽≫ 권430에서 이 글을 인용하면서 바로 ‘信’자가 없기 때문에 지금 이에 의거하여 삭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