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 王聞之하고 使人問其故曰 天下之刖者多矣어늘 子奚哭之悲也오
和曰 吾非悲刖也라 悲夫寶玉而題之以石하고 貞士而名之以誑하니 此吾所以悲也니이다 王乃使玉人理其璞而得寶焉하야
文王이 이를 듣고 사람을 보내어 그 까닭을 묻게 하여 “천하에 형벌을 받아 발이 잘린 사람이 많은데, 그대는 어찌 이다지도 슬피 통곡을 하는가?”라고 하였다.
和氏가 “저는 형벌을 받아 발이 잘린 것을 슬퍼하는 것이 아닙니다. 寶玉이건만 보통 돌이라고 불리고 나는 곧은 사람이건만 속이는 사람이라고 부르니, 이것이 제가 슬퍼하는 까닭입니다.”라고 하자, 文王이 곧 옥장이를 시켜서 그 옥 덩어리를 다듬게 하여 寶玉을 얻고서
注
○王先愼:≪事類賦≫ 권9에는 ‘寶’자 밑에 ‘玉’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