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顧廣圻曰 筮는 當從策作數筴二字라 案飾邪篇에 鑿龜數筴하니 兆曰大吉이 凡三見하니 可證此爲脫誤라
先愼曰 吳師道補云 錯는 韓作鑽이라하니 是라 韓之異於國策이 止一鑽字니 其數筴도 必與策同이라 當依以訂正이라
진양성晉陽城이 장차 함락될 형세가 되었다. 조양주趙襄主가 거북과 시초로 점을 쳐서 얻은 점조占兆로 길흉吉凶을 살펴보고
注
○노문초盧文弨:≪전국책戰國策≫ 〈진책秦策〉에 〈‘찬구서鑽龜筮’는〉 ‘조구수책錯龜數筴’으로 되어 있으니 이곳의 ‘서筮’자 위에 한 글자(삭數)가 탈락된 듯하다.
고광기顧廣圻:‘서筮’는 응당 ≪전국책≫ 〈진책〉을 따라 ‘수협數筴’ 두 글자가 되어야 한다. 살펴보건대 ≪한비자韓非子≫ 〈식사편飾邪篇〉에 “착구수책 조왈대길鑿龜數筴 兆曰大吉(거북이 등딱지를 뚫거나 시초를 셈하여 대길大吉이라 점조占兆하였다.)”이라 한 말이 모두 세 번 보이니, 이곳의 탈오脫誤를 증명할 수 있다.
왕선신王先愼:오사도吳師道의 ≪전국책보주戰國策補注≫에 “‘조錯’는 ≪한비자韓非子≫에 ‘찬鑽’으로 되어 있다.”라 하였으니 옳다. ≪한비자≫의 내용이 ≪전국책≫ 〈진책〉과 다른 것은 단지 ‘찬鑽’ 한 글자이니, ‘수협數筴’도 반드시 ≪전국책≫ 〈진책〉과 같을 것이다. 응당 이에 의거하여 바로잡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