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盧文弨曰 選注此下不同하니 云 而效之先生하노이다 田仲曰 堅如石하야 不可剖而斲이요 厚而無竅하야 不可以受水漿하니 吾無用此瓠以爲也라하니
屈穀曰 然하니이다 其棄物乎잇가 曰 然이라하니 今先生이 雖不恃人之食이라도 亦無益人之國矣니 猶可棄之瓠也니라 田仲若有所失하고 慙而不對러라
돌처럼 단단하고 두꺼워서 구멍을 낼 수도 없습니다.
注
○盧文弨:≪文選≫의 注는 이 아래가 같지 않은데 다음과 같다. 〈屈穀이 말하기를〉 “선생에게 바치겠습니다.” 하니, 田仲이 말하기를 “돌처럼 단단해서 쪼갤 수 없고 두꺼워서 구멍을 낼 수 없어서 水漿을 담을 수가 없으니, 나는 이런 박은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오.”라고 하였다.
굴곡이 말하기를 “그렇습니다. 이 물건을 버릴까요?” 하니, 전중이 말하기를 “그렇게 하시오.” 하였다. 〈굴곡이 말하기를〉 “지금 선생께서 남에게 의지해서 먹고살지는 않지만 역시 나라에 이로움이 되는 것도 없으니, 버릴 만한 박과 같습니다.” 하니, 전중이 마치 잃은 것이 있는 듯하였고 부끄러워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