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1 臣請試潛行而出하야 見韓魏之君호리이다 張孟談見韓魏之君하야 曰 臣聞脣亡齒寒이라하니
今知伯率二君而伐趙하니 趙將亡矣니이다 趙亡이면 則二君爲之次리이다
二君曰 我知其然也로라 雖然이나 知伯之爲人也 麤中而少親하니
注
○顧廣圻曰 麤는 策作麄라 按當讀爲怚니 史記王翦傳에 夫秦王怚而不信人이라하야늘 徐廣曰 怚는 一作粗라하니 卽此字라
신臣이 한번 남몰래 비밀히 나가서 한韓․위魏의 주군을 만나보겠습니다.”라고 청하였다. 장맹담이 한․위의 주군을 만나서 “저는 들으니 입술이 없어지면 이가 시리다고 합니다.
지금 지백知伯이 두 주군의 군대를 거느리고 조씨를 공격하고 있으니 조씨가 장차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조씨가 멸망하면 두 주군이 다음 차례로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두 주군이 “우리도 그렇게 될 줄을 알고 있소. 그렇지만 지백의 사람됨이 마음이 사나우며 친애親愛함이 적으니
注
○고광기顧廣圻:‘추麤’는 ≪전국책戰國策≫ 〈조책趙策〉에 ‘추麄(거칢)’로 되어 있다. 살펴보건대 ‘추麤’는 응당 ‘저怚(교만함)’로 읽어야 되니 ≪사기史記≫ 〈왕전열전王翦列傳〉에 “진왕秦王이 교만하여 남을 믿지 않는다.”라 하였는데, 서광徐廣은 “‘저怚’는 어떤 본에는 ‘조粗’로 되어 있다.”라고 했으니, 곧 이 글자(추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