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先愼曰 注誤
라 方言十
에 緤
紀
는 緖也
니 南楚或曰端
이라하니라 引伸之
면 則凡(未)[末]紀緖
를 皆謂之端
이라
禮記中庸에 執其兩端이라하고 詩載驅序箋에 故는 猶端也라하고 疏竝云 端은 謂頭緖也라하니라
此謂頭緖衆多면 則必參觀하니 否則誠不得聞而爲臣壅塞矣라 若訓爲直이면 則與下文不合이라
일곱 가지 술책은, 첫째 많은 단서들을 참고하여 살펴보는 것이고,
注
舊注:‘端’은 올곧음이다. 올곧은 것들을 구하려고 반드시 참고하여 증험하고 듣거나 보는 것이다.
○王先愼:舊注가 틀렸다. ≪方言≫ 권10에 ‘緤’‧‘末’‧‘紀’는 ‘緖(실마리, 단서)’이니, 남쪽의 楚나라에서 ‘端’이라고도 한다.” 하였다. 이 뜻을 확대하면 ‘末’‧‘紀’‧‘緖’는 모두 ‘端’을 이르는 것이다.
≪禮記≫ 〈中庸〉에 “양 끝을 잡다[執其兩端]” 하고, ≪詩經≫ 〈載驅篇〉 毛序의 箋에 ‘故’는 ‘端’과 같다.” 하고, 疏에 마찬가지로 ‘端’은 頭緖이다.” 하였다.
이는 頭緖가 많으면 반드시 참고해서 살펴보아야 하니 그렇지 않으면 진실을 듣지 못하여 신하들에게 막혀버리게 됨을 말한 것이다. 〈舊注의 해석처럼 端을〉 올곧다고 풀이하면 아래 글과 부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