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7 有勢之與無勢也라 故短之臨高也以位요 不肖之制賢也以勢니라 人主者는 天下一力以共載之라 故安이요
衆同心以共立之라 故尊이라 人臣은 守所長하고 盡所能이라 故忠이니 以尊主(主)御忠臣이면 則長樂生而功名成이니라 名實相持而成하고
注
○盧文弨曰 尊主下
에 添以尊二字
하고 持
는 張本作待
라
先愼曰 王說是요 持字는 御覽三百七十에 引作須하니라
의탁할 형세가 있는 경우와 의탁할 형세가 없는 경우의 차이이다. 그러므로 짧은 나무가 높은 곳에서 굽어볼 수 있는 물건이 된 것은 자리 때문이고, 불초한 사람이 현명한 사람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은 勢位 때문이다. 君主는 천하 사람들이 힘을 하나로 합쳐서 함께 추대하기 때문에 그 지위가 안정되고,
많은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함께 옹립하기 때문에 그 지위가 尊貴하게 되는 것이다. 신하는 자기의 장점을 발휘하고 자기의 재능을 다 펼치기 때문에 충성하는 것이니, 존귀한 君主의 신분으로 충신을 거느리면 길이 즐거운 삶을 누리고 功名을 이루게 될 것이다. 명칭과 실상이 서로 도와서 이루고
注
○盧文弨:‘尊主’ 아래에 馮校本에 ‘以尊’ 두 글자를 添入하였고, ‘持’는 張本에 ‘待’로 되어 있다.
王渭:응당 ‘主’ 한 글자는 衍文이 되어야 한다.
王先愼:왕위의 설이 옳고, ‘持’자는 ≪太平御覽≫ 권370에 이 글을 인용하면서 ‘須’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