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6 由余對曰 臣嘗得聞之矣로니 常以儉得之하고 以奢失之라호이다
穆公曰 寡人不辱而問道於子어늘 子以儉對寡人은 何也오 由余對曰 臣聞昔者堯有天下에
飯於
하고 飮於
호되 其地南至
하고 北至
하며 東西至日月之所出入者
하야 莫不
하니이다 堯禪天下
에
注
○顧廣圻曰 說苑에 禪作釋하고 下文에 亦云舜釋天下라
유여가 대답하여 “신臣은 일찍이 들으니, 항상 검소함으로써 나라를 얻고 사치함으로써 나라를 잃었다고 하였습니다.”라고 하였다.
목공이 “과인寡人은 치욕으로 여기지 않고 그대에게 나라 다스리는 도리를 물었는데 그대가 과인에게 검소함을 가지고 대답하는 것은 무엇 때문이오?”라고 따졌다. 유여由余가 대답하여 “신은 들으니 옛날 제요帝堯가 천하를 소유하여 다스릴 때
토궤土簋에 밥을 담아 먹고
토형土鉶에 물을 담아 마셨지만 그의 영토는 남쪽으로는
교지交趾에 이르고, 북쪽으로는
유도幽都에 이르렀으며, 동쪽과 서쪽은 해와 달이 뜨고 지는 데까지 이르러 누구도 복종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제요가 천하를
선양禪讓한 뒤에
舜(≪萬古際會圖像≫) 堯(≪萬古際會圖像≫)
注
○고광기顧廣圻:≪설원說苑≫ 〈반질편反質篇〉에 ‘선禪’이 ‘석釋’으로 되어 있고, 그 아래 글에도 ‘순석천하舜釋天下’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