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9 刻削之道에 鼻莫如大요 目莫如小라 鼻大可小나 小不可大也요 目小可大요 大不可小也라하니라 擧事亦然이니 爲其後可復者也면 則事寡敗矣리라
注
○先愼曰 乾道本에 後作不이라 盧文弨云 不字衍이라하니라 先愼案 張榜本에 不作後일새 今從之하노라
“새기고 깎는 방법에 코는 크게 만들어놓는 것만 같은 것이 없고 눈은 작게 만들어놓는 것만 같은 것이 없다. 코를 크게 만들어놓으면 작게 만들 수는 있지만 작게 만들어놓으면 크게 만들 수가 없고, 눈을 작게 만들어놓으면 크게 만들 수는 있지만 크게 만들어놓으면 작게 만들 수가 없다.”고 하였다. 일을 처리하는 것 또한 그러하니, 뒤에 다시 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면 일이 실패하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
注
○王先愼:乾道本에 ‘後’자가 ‘不’자로 되어 있다. 盧文弨는 “‘不’자는 衍文이다.”라고 하였다. 내가 살펴보건대 張榜本에 ‘不’이 ‘後’로 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 이를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