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86 此知伯之所以國亡而身死
하야 之故也
니라 今昭王乃問孰與始强
하니 인저
注
○先愼曰 乾道本에 未作畏하고 也作乎라 盧文弨云 凌本秦本에 畏作未하고 乎作也라하고 顧廣圻云 畏字當有誤어늘 未詳이라하니라
先愼按 畏未는 聲近而譌라 未有水人之患은 與安有肘足之事로 文法一律이니 今據改라
이는 지백知伯이 나라를 잃고 몸은 죽어서 두개골이 술잔이 된 까닭이다. 지금 소왕昭王이 〈한韓나라와 위魏나라가〉 처음보다 강해졌는가를 물었으니, 아마도 남의 나라를 물로 〈공격했다가 도리어 자기가 망한〉 환난을 두려워한 것이리라.
注
○왕선신王先愼:건도본乾道本에 ‘미未’는 ‘외畏’로 되어 있고 ‘야也’는 ‘호乎’로 되어 있다. 노문초盧文弨는 “능본凌本과 진본秦本에 ‘외畏’는 ‘미未’로 되어 있고 ‘호乎’는 ‘야也’로 되어 있다.”라고 하였고, 고광기顧廣圻는 “‘외畏’자는 응당 오류가 있을 것인데, 상고할 수 없다.”라고 하였다.
내가 살펴보건대 ‘외畏’와 ‘미未’는 성음이 비슷해서 잘못된 것이다. ‘미유수인지환未有水人之患’은 ‘안유주족지사安有肘足之事’와 문법이 일치되니, 지금 이에 의거하여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