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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非子集解(1)

한비자집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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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집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3-8 言而近世하고 辭不悖逆하면 則見以爲貪生而諛上하리이다
○顧廣圻曰 逆當作遌箋云 故不悖逆이라하니라 云 遌 五故反이니 本亦作逆이라하니라
按說難篇云 大意無所拂悟라하니 悖同字 悟同字 作逆者 形近之誤也
又鄭檀弓注 弗寤之聲이라하니 弗寤 卽拂悟 正義讀弗如字者
今本因之改弗作不하니 尤誤 列女傳 不拂不寤라하니 亦用寤字


말이 세속에 영합하고 말이 남을 거스르지 않으면 듣고서 제 목숨을 부지하려고 윗사람에게 아첨한다고 여길 것입니다.
고광기顧廣圻:‘’은 마땅히 ‘’가 되어야 한다. ≪시경詩經≫ 〈소아 우무정小雅 雨無正〉의 ‘교언여류巧言如流(물 흐르듯이 말을 잘한다.)’에 대한 정현鄭玄에 ‘고불패역故不悖逆(그러므로 거스르지 않는다.)’이라 하였다. ≪석문釋文≫에 “‘’는 반절半切이니 본래 또한 ‘’으로 되어 있다.”라고 하였다.
살펴보건대 〈세난편說難篇〉에서 ‘대의무소불오大意無所拂悟(큰 뜻에 거스르는 바가 없다.)’라고 하니, ‘’은 ‘’와 같은 자이고 ‘’는 ‘’와 같은 자이다. ‘’이라 쓴 것은 모양이 비슷해서 잘못된 것이다.
또 ≪예기禮記≫ 〈단궁편檀弓篇정현鄭玄에 “‘’는 거스르는 소리이다.”라고 했으니 ‘불오弗寤’는 곧 ‘불오拂悟’이다. ≪예기정의禮記正義≫에서 ‘’을 본음대로 읽은 것은 틀렸다.
금본今本은 여기에 근거하여 ‘’을 고쳐 ‘’로 되어 있으니 더욱 잘못되었다. ≪열녀전列女傳≫에 “불불불오不拂不寤(거스르지 않고 위배되지 않는다.)”라고 했으니 또한 ‘’자를 썼다.


역주
역주1 巧言如流 : ≪詩經≫ 〈小雅 雨無正〉에 “좋겠네 말을 잘하는 이여, 교묘한 그 말이 물 흐르듯 하여 몸이 좋은 자리에 처하게 하도다.[哿矣能言 巧言如流 俾躬處休]”라는 말에 보인다.
역주2 釋文 : 六朝 唐나라의 陸德明이 저술한 ≪經典釋文≫을 가리킨다. 14종 경전의 音義와 문자의 同異에 대한 학자들의 주석을 모아 정리하였다.

한비자집해(1) 책은 2019.10.2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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