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59 故今有於此하야 曰 予汝天下로되 而殺汝身이라하면 庸人不爲也리라
夫有天下는 大利也어늘 猶不爲者는 知必死라 故不必得也인댄 則雖辜磔이라도 竊金不止요 知必死인댄 則[有]天下不爲也라
注
○盧文弨曰 凌本에 則字作雖子之三字하니 疑以意改라
王先謙曰
니 文誤倒耳
라 天下上奪有字
니 以文義繹之如此
라
그러므로 지금 여기에 어떤 자가 있어서 그에게 말하기를 “너에게 천하를 주되 너를 죽일 것이다.”라고 하면, 용렬한 사람이라도 하지 않을 것이다.
무릇 천하를 소유하는 것은 큰 이익인데도 하지 않는 것은 반드시 죽을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붙잡히지 않는다면 비록 찢겨 죽는 형벌일지라도 금을 훔치는 것이 그치지 않고, 반드시 죽을 것을 안다면 천하를 소유한다고 해도 하지 않을 것이다.
注
○盧文弨:凌本에 ‘則’자가 ‘雖子之’ 세 자로 되어 있으니, 아마도 뜻을 가지고 고친 듯하다.
王先謙:‘不必得’ 세 자는 응당 ‘也’자 아래에 있어야 하니 문장이 잘못 도치된 것이다. ‘天下’ 위에 ‘有’자가 탈락되었으니 문장의 뜻으로 유추하면 이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