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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非子集解(4)

한비자집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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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1 古人亟於德하며 中世逐於智하며 當今爭於力이라 古者寡事而備簡하고 樸陋而不盡이라
故有珧銚而推車者
이라 以(𪣗)[蜃]爲銚也 卽推輪也 上古摩(𪣗)[蜃]而耨也
○盧文弨曰 推 當作椎 下同이라 注卽椎輪也四字 不應間在中이니 當云 椎車 卽椎輪也 移置於未라야 始得이라 今本注字譌且衍이니 不可從이라
顧廣圻曰 推 當作椎 淮南子云 古之所爲不可更이면 則推車至今無라하고 鹽鐵論非鞅云 推車之蟬攫 負子之敎也라하니 亦當作椎
又鹽鐵論遵道散不足世務 皆言椎車라하니 則作椎字不誤可證이라
先愼曰 推字不誤 管子禁藏篇云 推引銚耨以當劍戟이라하니 卽此所本이라 推車 謂推引其車 盧顧說非


옛사람들은 을 가장 우선으로 하였고 중세中世에는 지혜를 좇았으며 지금 시대에는 힘을 겨룬다. 옛날에는 일이 적어 조치가 간단하고 투박하며 정교하지 않았다.
그래서 조가비로 만든 호미를 쓰고 수레를 손으로 밀고 다녔다.
구주舊注:‘’는 ‘(조개)’이다. 조개로 호미를 삼은 것이니, 곧 손으로 밀고 다니는 수레이다. 상고시대에는 조가비를 갈아서 김을 매었다.
노문초盧文弨:‘’는 ‘’가 되어야 하니, 아래도 같다. 구주舊注의 ‘즉추륜야卽椎輪也’ 네 자는 가운데 끼어 있어서는 안 되니, “추거椎車 즉추륜야卽椎輪也(추거椎車는 나무로 만든 투박한 수레이다.)”로 되어야 한다. 문장의 끝으로 옮겨야 비로소 문장이 된다. 금본今本구주舊注는 글자가 잘못되거나 잘못 들어갔으니 따라서는 안 된다.
고광기顧廣圻:‘’는 ‘’가 되어야 한다. ≪회남자淮南子≫ 〈설림훈說林訓〉에 “옛날에 하는 것을 고치지 않는다면 추거推車는 지금에 이르러서도 선거蟬匷가 없을 것이다.[古之所爲不可更 則推車至今無蟬匷]”라고 하였고, ≪염철론鹽鐵論≫ 〈비앙非鞅〉에 “추거推車선확蟬攫부자負子의 가르침이다.[推車之蟬攫 負子之敎也]”라 하였으니, 역시 ‘’로 되어야 한다.
또 ≪염철론鹽鐵論≫ 〈준도遵道〉, 〈산부족散不足〉, 〈세무世務〉에 모두 ‘추거椎車’라고 말했으니, ‘’자로 되는 것이 잘못되지 않음을 증명할 수 있다.
왕선신王先愼:‘’자는 잘못되지 않았다. ≪관자管子≫ 〈금장편禁藏篇〉에 “호미와 괭이를 밀고 당기는 것은 칼과 창을 쓰는 데 해당한다.[推引銚耨 以當劍戟]”라고 하였으니, 곧 이 글이 근거로 삼은 것이다. ‘추거推車’는 수레를 밀고 당김이다. 노문초盧文弨고광기顧廣圻의 설은 틀렸다.


역주
역주1 (𪣗)[蜃] : 저본에는 ‘𪣗’으로 되어 있으나, 이 글자는 각종 字典에 나오지 않는다. 고대에 농기구로 쓴 조가비라면 ‘蜃’이 옳기 때문에 글자를 모두 ‘蜃’으로 고쳤다.
역주2 蟬匷 : 수레바퀴의 테이다. ≪淮南子≫ 高誘의 注에 “蟬匷는 수레바퀴의 테이다.[蟬匷 車輞]”라고 하였다.

한비자집해(4) 책은 2022.12.2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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