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先愼:각 본에 ‘飯’은 ‘餅’으로 되어 있다. 王念孫은 ‘餅’은 ‘𩚳’이 되어야 한다. ‘𩚳’은 ‘飯’과 같으니, ≪玉篇≫과 ≪廣韻≫에 나온다.
‘糲飯菜羹’은 ‘疏食菜羹(거친 밥과 나물국)’이라는 말과 같다. ‘𩚳’과 ‘餅’은 자형이 비슷하여 傳寫하는 과정에서 종종 잘못되고 뒤섞인다.注+≪廣雅≫에 “‘𩚳’은 ‘食(밥)’이다.” 하였고, ≪方言≫의 注에 “‘簇’은 밥을 담는 광주리이다.” 하였으며, ≪爾雅≫ 〈釋言〉과 〈釋文〉에 “‘飰’은 또 ‘𩚳’으로 쓴다.” 하였는데, 今本에 ‘𩚳’자는 모두 ‘餅’으로 잘못되어 있다. ≪初學記≫ 〈器物部〉에 이 글을 인용하면서는 ‘糲飯’으로 바로 되어 있다.
내가 살펴보건대 ≪太平御覽≫ 권849‧권850, ≪北堂書鈔≫ 권144에 인용하면서 모두 ‘糲飯’으로 되어 있으니, 지금 이에 의거하여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