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41 韓君弗聽하니 公仲怒而歸하야 十日不朝하다 宜陽益急하니 韓君令使者趣卒於楚하야 冠蓋相望호되 而卒無至者라 宜陽果拔하야
注
○顧廣圻曰 策作秦果大怒興師하야 與韓氏戰於岸門하니 在十九年이요 其拔宜陽은 在襄王之五年이니 後此凡七年也하야 不同이라
한군韓君이 그의 말을 따르지 않으니 공중붕公仲朋은 노하여 집에 돌아가서 열흘 동안 조회朝會에 나오지 않았다. 의양宜陽의 형세가 더욱 위급해지자 한군이 사신을 초나라에 보내어 원군援軍의 파병을 재촉하느라 사신의 왕래가 끊임없이 이어졌으나 끝내 초나라의 원군은 오지 않았다. 마침내 의양이 함락되어
注
○고광기顧廣圻:≪전국책戰國策≫ 〈한책韓策〉에 ‘진과대노흥사 여한씨전어안문秦果大怒興師 與韓氏戰於岸門(진나라가 과연 크게 노하여 군사를 출동시켜 한나라와 안문岸門에서 전쟁하였다.)’으로 되어 있으니, 한 선혜왕韓 宣惠王 19년에 있었던 일이고, 의양宜陽이 함락된 것은 한 양왕韓 襄王 5년에 있었던 일이니, 이보다 7년 뒤의 일이어서 이 글과 같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