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편 논변論辯에 대하여
‘문問’은 문제를 제기한다는 뜻이고, ‘변辯’는 쟁변爭辯한다는 뜻이다.
당시 성행하는 쟁변에 대해 어떤 사람이 묻고 한비자韓非子가 그에게 대답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쟁변이 성행하는 원인과 그것을 방지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였다. 곧 쟁변은 군주가 명철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므로, 군주는 반드시 명령과 법술을 기준으로 삼고 그에 합치되지 않는 것은 금지해야 쟁변이 생기지 않는다고 논하였다. 이는 결국 군주가 강력한 권한을 구축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통치해야 한다는 한비자의 정치사상을 보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