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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群臣飮
이러니 飮酣
하야 乃喟然歎曰 莫樂爲人君
하니 惟其言而莫之違
라하니라
侍坐於前
이라가 援琴撞之
하니 公披衽而避
하야 琴壞於壁
이라
公曰 太師誰撞고 師曠曰 今者有小人言於側者라 故撞之니이다 公曰 寡人也라
진晉 평공平公이 신하들과 함께 술을 마셨는데, 술에 취하자 한숨을 쉬고 탄식하며 말하였다. “군주 노릇 하는 것이 즐겁지가 않으니, 어떤 말을 해도 그 말을 어기는 자가 없구나.”
사광師曠이 앞에서 모시고 앉아 있다가 금琴을 가지고와서 〈평공을〉 치려고 하니, 평공이 옷깃을 떨치면서 피하자 금琴이 벽에 부딪혀 부서지고 말았다.
평공이 말하였다. “태사太師는 누구를 치려고 했나?” 사광이 말하였다. “지금 소인小人이 곁에서 말하고 있기에 치려고 했습니다.” 평공이 말하였다. “〈그 소인은〉 과인寡人이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