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3 彼自離之면 吾因以知之요 是非輻湊라도 上不與構니라
注
所陳之言이 或是或非하야 如輻之湊라도 皆發自下情하야 上不與之爲構也라 構는 結也라
○先愼曰 構講古通이니 謂解釋也라 臣下是非를 君竝聽之요 不爲調解라 注訓構爲結은 似非라
저들이 스스로 분석하면 나는 그것을 통해서 알게 되며, 옳다 그르다 하여 논란이 몰려오더라도 군주는 굳이 화해시키지 않는다.
注
구주舊注:‘이離’는 말한 것을 분석하는 것이다. 저들이 분석하고 나면 내가 마침내 알게 된다.
진술한 말이 옳다 그르다 하는 것이 마치 바퀴살처럼 몰려오더라도 모두 신하들의 마음으로부터 발언하게 하여 군주는 그들과 더불어 얽히지 않는다. ‘구構’는 ‘결結(얽히다)’이다.
○왕선신王先愼:‘구構’는 ‘강講’과 옛날에 통용하였으니, 곧 화해하여 풀어줌을 말한다. 신하들이 옳다 그르다 하는 것을 군주는 다 들어줄 뿐이고 조율하여 화해시키지 않는다. 구주舊注에서 ‘구構’를 ‘결結’로 풀이한 것은 틀린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