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故有智而不以慮하야 使萬物知其處하며 有(行)[賢]而不以(賢)[行]하야 觀臣下之所因하며
注
○先愼曰 當作有賢而不以行이니 與有智而不以慮와 有勇而不以怒로 文法一律이라 下文去智去賢去勇을 不作去行이 是其證이라
따라서 군주는 지혜가 있어도 그것으로 일을 꾀하지 않아서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처지를 알게 하고, 현명함을 지녔어도 그것으로 섣불리 행하지 않아서 신하가 일을 수행하는 근거를 살피며,
注
○왕선신王先愼:응당 ‘유현이불이행有賢而不以行’이 되어야 하니, ‘유지이불이려有智而不以慮’, ‘유용이불이노有勇而不以怒’와 같은 문법이다. 아래 글의 ‘거지去智’, ‘거현去賢’, ‘거용去勇’을 ‘거행去行’이라 하지 않은 것이 그 증거이다.